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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번째 실축이다.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한국은 후반 35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황희찬(함부르크)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뉴캐슬)이 침투하던 중 사우디 골키퍼에 걸려넘어졌다. 기성용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찼다. 하지만 볼은 야속하게도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벤투호 출범 후 세번째 페널티킥 실축이다. 첫 경기였던 코스타리카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이 실축했지만,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뛰어들며 마무리했다. 10월 우루과이전에서도 손흥민은 또 한번 실축을 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역시 재차 마무리했지만, 페널티킥은 벤투호의 고민이 됐다. 믿었던 기성용까지 실축하며 고민은 더욱 커졌다.
이제 확실한 키커를 정해야 한다. 단기 대회인 아시안컵에서 또 한번의 페널티킥 실축은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수 있다. 팀의 사기를 한번에 떨어뜨릴 수 있다. 때문에 확실한 페널티키커의 존재는 팀 전체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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