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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가 밝았다. 김학범 한국 U-23 대표팀 감독(59)과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60)의 도전은 계속 된다.
그랬던 그에게 아시안게임대표팀 지휘봉이 돌아갔다. 같은 비주류 출신으로 대한축구협회의 인적 쇄신 차원에서 발탁된 김판곤 대표팀감독선임위원장이 김학범 감독의 진가를 알아봤다. 그는 "김 감독은 이미 준비가 돼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학범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명승부를 연출했다. 최대 고비였던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4대3)에서 총 7골을 주고받은 끝에 승리했고, 이어 베트남과 일본을 차례로 넘고 정상에 올랐다.
박항서 감독은 선수 시절 김학범 보다 이름값이 높았다. 럭키금성(현 FC서울) 미드필더로 5시즌(20골-8도움)을 뛰었고 베스트11에 한 차례 뽑혔다. 선수 은퇴 이후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팀 코치로 4강에 일조하며 큰 명성을 얻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찰떡궁합을 보여 인기를 더했다. 그러나 이후 K리그 사령탑으로 순탄치 않았다. 경남FC,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에서 이렇다할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급기야 실업축구(내셔널리그) 창원시청 감독으로까지 내려간 후 2017년 10월 베트남 감독에 올랐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떠난 그의 과감한 선택은 멋지게 맞아 떨어졌다. 아시아 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고, 아시안게임 4강 그리고 스즈키컵 우승으로 2018년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학범 감독도 오는 3월 도쿄올림픽 예선전을 앞두고 있다. 김학범호는 1월 동남아로 팀 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그는 "2018년은 잊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차분하게 내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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