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中 슈퍼리그, 亞쿼터 부활 없다…국내선수 연봉 최대 16억원 '샐러리 캡'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12-20 11:19


상하이 상강의 오스카. ⓒAFPBBNews = News1

중국 슈퍼리그에 아시아쿼터는 부활하지 않았다.

20일 중국 최대 미디어 그룹인 시나 스포츠는 '중국축구협회(CFA)가 중국 1부 격인 슈퍼리그를 비롯해 갑급(2부) 리그와 을급(3부) 리그의 외국인 선수 보유 규정을 바꾸지 않았다. 23세 이하(U-23) 선수 의무 출전 규정도 현행 유지됐다. 두 가지 규정은 2018년과 똑같다'고 보도했다.

슈퍼리그는 올 시즌 아시아쿼터를 폐지하고 외국인 선수를 기존 5명에서 4명만 보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경기 출전 가능 선수는 3명으로 유지했다.

2019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출전하는 상하이 상강, 광저우 헝다, 베이징 궈안, 산둥 루넝이 외국인쿼터 4장을 아시아권 선수 없이 채울 경우 ACL에선 세 명밖에 활용할 수 없다. ACL에선 '3+1' 규정이 적용된다. 비아시아권 선수 3명과 아시아권 선수 1명이 외국인선수로 등록될 수 있다.

유소년과 자국 선수 출전 기회 증대 방안으로 마련된 U-23 선수 의무 출전 규정도 올 시즌과 다르지 않다. 선발 출전 명단에 23세 이하 선수가 반드시 한 명 포함돼야 한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출전수에 따라 U-23 선수가 늘어난다. 다만 U-23 선수가 각급 대표팀에 차출될 경우 최대 두 명까지 구제받을 수 있다.

관심을 모았던 구단 연간 운영비도 확정됐다. 우선 구단의 연간 투자액 범위는 9억1000만위안~12억위안(약 1480~1960억원)으로 논의됐다. 결국 대부분의 구단들은 12억위안에 동의했다. 그 동안 국영 항만사 상하이 상강, 국가 소유의 종신은행인 베이징 궈안 등 일부 구단들은 연간 운영비 3000억원 이상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샐러리 캡(연봉 총액 상한제)도 결정됐다. 세금이 포함되지 않고 선수별 1000만위안(약 16억원)을 넘을 수 없도록 조정됐다.

CFA는 칼을 빼 들어도 좀처럼 잡히지 않는 '비이성적인 투자' 때문에 더 강력한 정책을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CFA는 지난달 구단의 연간 지출액과 선수 연봉에 대한 지표를 K리그와 J리그에서 참고했다. 샐러리 캡 도입은 중국 슈퍼리그 구단 재정 재검토와 비전을 통해 재정적 안정화를 구현하겠다는 중국형 FFP(재정적 페어 플레이)의 첫 걸음이 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남북교류 특별페이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