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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주러 왔어요."
황인범은 아산과 대전을 오가며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나상호는 광주의 주포로 올 시즌에만 16골을 몰아 넣었다.
소속팀은 물론이고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빼어났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고, 최근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한국 축구의 새 얼굴로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실제로 이날도 K리그2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는 인터뷰 세례를 받았다.
황인범은 "나를 제외한 세 명의 선수 모두가 좋은 활약을 했다. 개인 성적으로는 친구인 (나)상호가 받으면 좋다. 하지만 우승팀 선수인 민상기 선배가 받아야 한다는 생각도 한다. 부산의 호물로 선수는 정말 막기 어렵다. 축하해주러 왔다"며 웃었다.
나상호 역시 "받으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투표로 공정하게 이뤄지는 것이다. 누가 받아도 충분히 박수 받을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그라운드 위에서 뜨겁게 경쟁했던 두 선수. 마지막까지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승패 없는 우정의 대결. MVP는 이제 곧 발표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