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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가 연일 펄펄 날고 있다.
뿐만 아니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25일 첼시전에서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그야말로 환상적인 골이었다. 70m를 질주해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린 후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최고의 골 후보'라며 영국이 더 난리일 정도였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아웃될때까지 여러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재성도 24일 열린 잔트하우젠과의 분데스리가2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특유의 기민한 움직임과 센스가 돋보인 골이었다. 지난 10일 파더보른전 도움 이후 또 한번의 공격포인트로 부상에서 완벽히 돌아왔음을 알렸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이승우도 모처럼 그라운드를 누볐다. 24일 팔레르모와의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경기에서 후반 40분까지 뛰었다. 이승우는 전반 31분 선제골에 기여하는 등 경기 내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검증된 이들을 다시 한번 부르는 대신 이청용(보훔) 나상호(광주) 김정민(리퍼링) 등 새 얼굴을 실험했다. 그 사이 유럽파는 휴식과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번 주말 유럽파가 쏘아올린 승전보는 이번 휴식이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유럽파는 조기 소집이 불가하다. 소속팀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새 얼굴들의 맹활약으로 대표팀 가용자원이 늘어난 가운데, 유럽파까지 연일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벤투 감독은 미소를 짓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