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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리뷰]맨시티, 맨유와의 맨더비 3대1 완승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8-11-12 03:23


로이터 연합뉴스

[에티하드스타디움(영국 맨체스터)=조성준 통신원]맨시티가 맨유와의 맨체스터더비에서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11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다비드 실바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아구에로가 추가골, 일카이 귄도안이 쐐기골을 박았다. 맨유는 안토니 마샬이 한 골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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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선제골

경기는 킥오프와 함께 달아올랐다. 베르나르도 실바가 경기 시작 1분만에 첫 슈팅을 기록하며 더비 전의 시작을 알렸다. 맨시티는 짧은 패스를 통해 조금씩 전진해 나가기 시작했다. 맨유는 뒤로 물러서 공간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한 경기 운영을 택했지만, 그 선택은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 맨시티는 시작부터 점유율을 끌어올리더니, 결국 12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스털링의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베르나르도 실바가 다시 한 번 가운데로 집어 넣었고, 이를 받은 다비드 실바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무리뉴의 두줄 수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너무나도 손쉬운 선제골이었다. 선제골 이후로 맨시티는 추가골을 위해 더욱 고삐를 당겼다. 두 중앙 수비가 모두 하프라인을 한참이나 넘어서 볼을 돌리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맨유의 수비는 오히려 선제골 이후 집중력을 되찾았다. 리드를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멀찌감치 뒤로 물러서 상대를 견제했다. 맨시티가 공간을 찾아 패스를 이용해 전진하는 것을 방어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겠다는 뜻이 엿보였다. 일찍이 선제골을 기록한 맨시티도 무리해서 전진하지 않으며, 한동안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마샬-래쉬포드-린가드를 앞세운 맨유의 공격 역시 날카로움을 보이진 못했다. 공격 가담 숫자가 적다 보니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게 됐고,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 내기에는 어려웠다. 결국 맨유는 단 3번만의 슈팅을 기록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맨시티 역시 전반 44분, 아구에로가 슈팅 찬스를 맞았지만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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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의 추가골, 유나이티드의 추격골

후반 들어 양 팀은 골을 주고받았다. 맨시티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분이었다. 아구에로가 마레즈와 주고받은 뒤 슈팅을 때렸다.

맨유는 조바심이 났다. 공격에 치중했다. 그러자 맨시티에게 공간이 났다. 맨유는 맨시티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맞불을 놓았다.


추격골이 나왔다. 후반 11분 린가드가 빠지고 루카쿠가 들어왔다. 루카쿠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에데르송 골키퍼가 잡아챘다. 마샬이 키커로 나서 성공시켜다. 1골차였다.

고착화 그리고 한 방

경기는 요동치는 듯 했다. 그러나 그 상태 그대로 굳어버렸다. 맨시티는 마레즈를 빼고 사네를 넣었다. 역습에 치중하겠다는 뜻이었다. 맨유는 마타와 산체스를 투입했다. 동점골을 넣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양 팀 모두 큰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30분 맨시티는 아구에로를 빼고 귄도간을 넣었다. 좀 더 볼을 소유하겠다는 뜻이었다. 맨시티의 볼 점유에 맨유는 고전했다. 공격 전개를 하지 못했다.

그리고 쐐기골이 나왔다. 귄도간이었다. 후반 40분 베르나르도 실바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귄도간이 잡았다. 일대일 상황에서 마무리했다.

거기까지였다. 맨시티는 남은 시간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점 3점과 동시에 자존심까지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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