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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절대 1강' 전북 현대가 대기록에 도전한다. 스플릿 시스템 돌입 전 조기우승이다.
같은 날 경남이 제주와 비기거나 패하면 전북의 조기우승 시나리오는 완성된다.
'스플릿 돌입 전 조기우승'은 지난 2013년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전무후무한 기록이라 기대감이 높다.
전북은 이번 시즌 역대급 공수밸런스를 보이고 있다. 우선 공격쪽에선 김신욱(9골-2도움) 이동국(11골-4도움), 로페즈(10골-6도움), 티아고(2골-3도움), 아드리아노(7골-2도움) 등 공격수들이 31경기에서 61.9%(63골 중 39골)의 득점을 책임졌다. 또 미드필더 한교원(6골-5도움)도 최근 중요한 시점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어떤 공격수를 투입해도 상대 골문을 여는데 있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수비에선 '괴물' 김민재를 비롯해 최보경 홍정호로 구성된 중앙 수비진이 리그 최소실점(24골)을 이어가고 있다. 최소실점 부문 2위 울산(36골)과 비교해도 12골이나 앞서있다. 국가대표 풀백 이 용과 최철순도 전북의 철옹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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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자력우승 의지도 강하다. 게다가 전력누수도 없다. 무릎이 좋지 않은 수비형 미드필더 정 혁만 전력에서 이탈할 뿐이다. 대체자는 무궁무진하다. 주장 신형민의 파트너로는 손준호와 장윤호가 대기 중이다.
무엇보다 전북은 올 시즌 울산을 상대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다. 개막전(3월 1일)과 16라운드(7월 11일)에서 나란히 2대0으로 승리했다.
변수는 있다. 달라진 울산의 경기력이다. 울산은 올 여름 맨시티 출신 미드필더 믹스 디스커루드를 영입하면서 들쭉날쭉하던 경기력이 급격하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믹스의 공수조율과 킬패스 능력으로 업그레이드 된 공격력이 고무적이다. 여기에 발 빠른 양쪽 윙어 황일수와 김인성의 파괴력 넘치는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고 있다. 스트라이커 주니오도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총 18골을 터뜨린 주니오는 7월 이후 14골을 폭발시키며 절정의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울산의 주축멤버가 주중 FA컵 8강을 치렀다. 체력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우리 것만 잘하면 조기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울산전에 모든 걸 퍼부을 예정"이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