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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무엇인가.'
이 여성은 고소장에서 지난 2009년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호날두를 만났으며, 이튿날 호날두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호텔 방으로 자신을 초대했다고 주장했다. 그날 밤 호날두는 이 여성이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성폭행했다는 것이 고소장의 내용이다. 사건 당일 이 여성은 경찰에 신고하고 성폭행 검사를 위해 병원에 갔다. 경찰은 당시 이 여성이 사건 장소나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달 피해자가 새로운 정보를 갖고 나서면서 수사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호날두가 이번 수사의 대상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여성은 당시 호날두 측이 자신의 취약한 감정 상태를 이용해 비밀 유지 합의에 서명하도록 강요했으며, 자신이 침묵의 대가로 약 4억1700만 원의 합의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이번 소송에서 해당 합의를 무효로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앞서 독일 주간지 슈피겔의 보도로 알려졌다. 그러나 호날두의 변호인단은 성명을 통해 "슈피겔의 보도는 뻔뻔스러운 불법"이라면서 "호날두의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