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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사단이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명단 발표 후 "팀은 항상 열려 있고,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베이스는 유지돼야 한다. 그래야 정체성을 가지고 이상적인 팀을 꾸릴 수 있다. 대표팀에선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토대가 중요하다. 또 지난 2경기에서 어느 정도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축구회관=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지난번에 팀 전술에 맞다고 생각해서 두 명의 공격수를 선발했다. 지동원이 팀에 있었지만, 빠져서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석현준을 선발했다. 석현준은 대표팀 경험이 있어서 팀을 잘 알고 있다. 유럽에서도 오래 뛰어서 팀 전술에 잘 맞다고 생각한다.
-석현준 군 문제에 대해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
그 정보를 다루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기준에 미치면 선수를 선발하고 있다. 나중에 문제가 될 시에 해결해야 할 일이다.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기존 멤버에 만족하는지.
팀은 항상 열려 있고,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베이스는 유지돼야 한다. 그래야 정체성을 가지고 이상적인 팀을 꾸릴 수 있다. 대표팀에선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토대가 중요하다. 또 지난 2경기에서 어느 정도 만족스러웠다.
-선발 기준으로 말했던 열망과 간절함을 어떻게 확인했나. 아시안컵과의 연속성이 있는지 궁금하다.
선수들이 경기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과 열망, 간절함을 모두 잘 보여줬다. 단기간에 기술을 끌어올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두 번의 친선경기에서 아시안컵을 준비할 시간을 최대한 만들 것이다. 대회 전에 시간이 더 주어질 것이다. 잘 활용해서 발전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있다. 박지수와 이진현은 어떤 포지션으로 활용할 것인가. 특히 박지수는 어떤 모습을 보고 발탁했는지.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팀에 접근하고 있다고 판단해서 선발했다. 박지수는 중앙 수비수로서 관찰하는 기간 동안 우리가 원하는 성격을 잘 띈 선수라고 판단했다. 기술력도 좋았다. 이진현은 클럽에서 큰 역할이 없다고 보여지지만, 우리가 지켜본 바로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기술을 보여줬다.
-이강인 백승호 정우영 등 어린 선수들도 염두에 뒀었는지.
세 명의 선수 모두 좋다. 젊고 재능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관찰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1월에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다. 현 시점에서 그 대회를 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선수를 선발하기는 어려웠다. 현 단계에선 지금의 선수들을 뽑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전술에서 측면 수비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왼쪽에서 윤석영 대신 박주호를 선발했다. 바꾼 기준은 어떤 것이었나. 박주호는 풀백에서 활용할 것인지.
두 선수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보다는 현 시점에서 왼쪽 풀백을 관찰한 토대로 박주호를 선발했다.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 된 것을 알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전술적으로 훌륭한 선수다. 왼쪽 풀백에서 또 다른 시험을 하고자 선발했다.
-장현수의 실수에 대한 우려도 있다. 그럼에도 선발한 이유는. 박지수의 선발이 장현수와도 관련이 있나.
박지수 선발은 장현수와 무관하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서 실수를 할 수 있다. 선수를 평가할 때 한 번의 실수만 보지 않는다. 수 많은 동작과 판단을 할 때, 그 모든 움직임들을 평가한다. 하나의 장면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지난 2경기에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범했던 실수가 큰 잘못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루과이 같은 강팀을 상대로 어떤 점을 점검하고 싶나.
우루과이는 기술력이 좋고 경험도 많은 선수들이다. 모두 큰 무대에서 뛰고 있다. 칠레전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잘 할 수 있는 경기를 보이려고 노력할 것이다. 어려운 상황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전 마지막 소집이 될 것 같다. 체력이나 몸 상태에 대해 따로 체크를 했는지.
지난 소집 때와는 다르다. 많은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여파로 피로가 쌓여있었다. 손흥민은 구단에서 2경기를 더 뛰고 올 것 같다. 소집 시점에 손흥민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팀과 선수에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9월 활약에 만족한다고 했다. 지금 명단에 있는 선수들이 아시안컵에 갈 것이라 보는지.
아직 시간이 남았다. 경기를 분석해야 하고 11월에도 경기가 있다. 6경기를 모두 잘 관찰해서 결정을 내릴 생각이다. 이전에 있던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아시안컵 선발 후보가 될 수 있다.
-황인범, 김문환이 다시 발탁됐다. 9월에 보여준 모습이 만족스러웠는지. 아니면 더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서 발탁했는지.
두 선수는 아시안게임과 최근 경기들을 모두 봤다. 그런 활약 때문에 소집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