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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움MK(영국 밀턴케인스)=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왓포드를 누르고 카라바오컵 16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주포 케인을 쉬게 했다. 아예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제로톱을 가동했다. 모우라와 알리, 라멜라가 공격으로 나섰다. 이들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면서 최전방에 나섰다. 다양한 움직임과 뒷공간 공략으로 상대를 무너뜨리겠다는 생각이었다.
핵심은 알리였다. 부상이었던 알리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복귀했다. 알리의 투입으로 토트넘은 공격에 힘을 실을 수 있었다. 알리는 전반 5분만에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로 상대를 흔들었다. 17분에도 알리가 중원에서 잡은 뒤 왓포드 진영을 흔들었다. 그리고 전진패스를 찔렀다. 라멜라가 잡았다. 수비수와의 몸싸움에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파울을 불지 않았다. 21분 토트넘은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모우라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
그렇게 양 팀은 득점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왓포드 선제골
후반 시작하자마자 왓포드는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분 석세스가 볼을 잡았다. 그리고 수비수를 제쳤다. 개인 능력이 빛났다. 석세스는 골문 앞까지 침투했다. 그리고는 슈팅. 골네트를 갈랐다.
토트넘은 조바심이 났다. 공격에 힘을 실었다. 뒷공간을 내주더라도 동점골을 넣어야했다. 후반 10분 시소코가 로빙패스를 찔렀다. 알리가 발리슈팅을 때렸다. 골문을 빗나갔다. 토트넘은 계속 공격에 힘을 실었다.
그럴수록 왓포드에게 더 많은 찬스가 났다. 왓포드는 토트넘의 뒷공간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왓포드의 추가골이냐. 토트넘의 동점골이냐. 관건이었다.
손흥민 투입
후반 18분 토트넘은 승부수를 띄웠다. 시소코와 완야마를 불러들였다. 대신 손흥민과 뎀벨레를 넣었다. 공격강화였다.
후반 21분 손흥민은 첫 슈팅을 때렸다. 수비수에 막혔다. 1분 뒤에는 날카로운 돌파로 왓포드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러자 왓포드는 페메니아를 빼고 휴즈를 넣었다. 허리를 강화했다. 후반 24분 토트넘은 모우라를 빼고 요렌테를 넣었다. 총공격이었다.
27분 요렌테가 헤딩슛을 시도했다. 노골이었다.
29분 손흥민이 또다시 개인기 후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토트넘은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35분이었다. 알리가 침투했다. 카바셀레가 발을 걸었다. 페널티킥이었다. 알리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카바셀레는 퇴장당했다.
왓포드는 수비에 치중했다. 10분만 버티면 승부차기였다. 카라바오컵은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로 돌입한다.
그 와중에 토트넘의 역전골이 나왔다. 후반 43분 역습 상황이었다. 전광석화같은 역습 후 라멜라가 골을 만들어냈다.
왓포드는 지는듯했다. 그러나 후반 45분 마리아파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승부차기
승부차기에서는 토트넘이 손쉽게 승리했다. 첫 포문은 손흥민이 열었다. 상대 첫번째 키커가 성공한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첫번째 키커였다. 자신감넘치는 플레이로 골을 성공시켰다. 왓포드는 두번째 키커가 실패했다.
이후 토트넘은 남은 선수들이 모두 골을 넣으며 4-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