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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극장골' 강원, 수원에 1대0 승리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09-26 15:50



강원이 정조국의 극장골로 귀중한 승점 3점을 더했다.

강원은 26일 춘천송암주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정조국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강원은 5경기(2무3패) 무패의 수렁에서 탈출하며 6위를 지켰다. 수원은 5경기(3무2패) 동안 승리하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

강원은 3-5-2 카드를 꺼냈다. 투톱에는 제리치와 김지현이 나섰다. 허리진에는 정석화 오범석 박정수 강지훈 정승용이 자리했다. 스리백은 발렌티노스 한용수 김오규가 이뤘다. 골문은 이범영이 지켰다. 김병수 감독은 "오범석 박정수 두 베테랑이 팀을 잘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수원은 4-5-1로 맞섰다. 최전방에는 데얀이 자리했고, 2선에는 이기제 한의권 전세진이 나섰다. 더블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최성근 박종우가 섰다. 포백은 홍 철 곽광선 구자룡 신세계가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 이병근 감독대행은 "데얀과 한의권이 결국 마무리를 해줘야 한다"며 "부상에서 돌아온 염기훈은 후반 교체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전반전-강원 우세

전반은 강원의 분위기 속 진행됐다. 정석화의 활발한 돌파와 전지현, 제리치 투톱의 움직임을 앞세워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분 제리치가 돌파하며 때린 슛은 노동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김지현이 두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8분 가슴트래핑 후 터닝 왼발 슈팅 살짝 빗나갔고, 13분에는 김오규의 롱패스를 감각적인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아쉽게 골대를 넘어갔다. 15분에는 제리치가 위협적인 헤딩을 날렸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수원이 반격에 나섰다. 17분 홍 철의 프리킥이 빗나간 뒤 23분 좋은 찬스를 잡았다. 데얀의 백헤딩을 한의권이 가슴으로 잡은 뒤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이후에는 강원의 페이스였다. 제리치가 중거리포, 헤더로 계속 슈팅을 날렸다. 수원이 먼저 변화를 줬다. 41분 전세진을 빼고 조성진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전-정조국 결승골

후반 시작과 함께 강원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2분 역습 상황에서 정석화의 리턴패스를 받은 제리치가 회심의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수원이 두번째 카드를 넣었다. 5분 홍 철을 제외하고 염기훈을 투입했다. 강원이 승부수를 띄웠다. 6분 김지현을 빼고 디에고를 넣었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강원이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소득이 없었다. 수원은 19분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염기훈이 멋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떴다. 강원이 역습에 나섰다. 22분 정승용의 크로스가 제리치의 머리까지는 연결됐지만,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23분에는 정석화의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슛이 살짝 빗나갔다. 수원이 마지막 카드를 뺐다. 25분 한의권을 빼고 김종민을 넣었다. 강원도 최후의 카드를 내세웠다. 35분 정승용 대신 정조국을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렇다할 소득은 없었다. 강원은 경기 막판 수원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결국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디에고가 왼쪽을 돌파하며 내준 볼을 정조국이 왼발슈팅으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강원의 1대0 승리로 끝이 났다.


춘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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