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이 정조국의 극장골로 귀중한 승점 3점을 더했다.
강원은 3-5-2 카드를 꺼냈다. 투톱에는 제리치와 김지현이 나섰다. 허리진에는 정석화 오범석 박정수 강지훈 정승용이 자리했다. 스리백은 발렌티노스 한용수 김오규가 이뤘다. 골문은 이범영이 지켰다. 김병수 감독은 "오범석 박정수 두 베테랑이 팀을 잘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수원은 4-5-1로 맞섰다. 최전방에는 데얀이 자리했고, 2선에는 이기제 한의권 전세진이 나섰다. 더블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최성근 박종우가 섰다. 포백은 홍 철 곽광선 구자룡 신세계가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 이병근 감독대행은 "데얀과 한의권이 결국 마무리를 해줘야 한다"며 "부상에서 돌아온 염기훈은 후반 교체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
|
후반 시작과 함께 강원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2분 역습 상황에서 정석화의 리턴패스를 받은 제리치가 회심의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수원이 두번째 카드를 넣었다. 5분 홍 철을 제외하고 염기훈을 투입했다. 강원이 승부수를 띄웠다. 6분 김지현을 빼고 디에고를 넣었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강원이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소득이 없었다. 수원은 19분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염기훈이 멋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떴다. 강원이 역습에 나섰다. 22분 정승용의 크로스가 제리치의 머리까지는 연결됐지만,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23분에는 정석화의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슛이 살짝 빗나갔다. 수원이 마지막 카드를 뺐다. 25분 한의권을 빼고 김종민을 넣었다. 강원도 최후의 카드를 내세웠다. 35분 정승용 대신 정조국을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렇다할 소득은 없었다. 강원은 경기 막판 수원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결국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디에고가 왼쪽을 돌파하며 내준 볼을 정조국이 왼발슈팅으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강원의 1대0 승리로 끝이 났다.
춘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