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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A대표팀 외국인 사령탑의 데뷔전은 큰 관심거리다. 그 경기에서 골로 승리를 안기는 선수는 외국인 감독에게 오래도록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밖에 없다.
한국 축구 새 A대표팀 감독 파울루 벤투의 데뷔전이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상대는 북중미카리브해의 강호 코스타리카다.
누가 벤투 감독에게 골로 승리를 안길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득점의 가능성은 수비수 보다 공격수, 미드필더들에게 더 돌아갈 것이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님의 데뷔전을 꼭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최근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돌아왔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장으로서 9골을 기록한 황의조, 이승우 등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많은 골 보다 어시스트 도우미 역할을 잘 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놀라운 골결정력과 집중력을 보였던 황의조에게 골을 기대할 수 있다. 코스타리카 수비진이 아시안게임 상대국 선수들보다 수준이 높은 건 분명하다. 하지만 황의조의 좋은 슈팅 감각과 최근 상승세라면 득점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순간 움직임과 센스가 좋은 이승우, 저돌적인 황희찬, 볼터치가 좋은 이재성,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지동원의 한 방도 가능하다.
벤투 감독은 볼을 소유하며 끊임없이 공격하는 축구를 선호한다. 코스타리카는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서 1무2패로 탈락했다. 세르비아(0대1)와 브라질(0대2)에 졌고, 스위스와 2대2로 비겼다. 한국(57위) 보다 FIFA 랭킹에서 32위로 앞선다. 한국이 쉽게 제압할 상대는 아니다. 득점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벤투 감독의 두번째 상대는 남미의 칠레(11일)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