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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결승전, 같은 마음으로 준비한다."
결승전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다. 손흥민은 "매 경기를 잘 준비했다. 일본과의 상대가 기대된다.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걸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주장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매 경기를 앞두고 후배들을 향한 조언이 관심을 끌고 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그게 크제 화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은 안 했다. 튀고자 하려고 한 건 아니다.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는 데 있어서 나부터 희생하고 솔선수범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내일도 마찬가지다. 나부터 솔선수범해서 희생하겠다. 선수들이 워낙 잘해줘서 결승까지 왔다. 이제는 와일드카드인 나와 (조)현우형, (황)의조 선수가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그라운드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상대는 21세 이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이다. 경험 면에선 한국이 앞서는 상황. 그러나 손흥민은 "일본도 결승에 올 자격이 충분했다. 21세이든, 23세이든 국가대표라면 같은 선수들이다. 11명이 똑같이 뛰는 것이다. 항상 같은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 우승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과의 결승전을 두고는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만의 축구를 잘 준비하고 있다. 일본이 좋은 팀인 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경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정신적으로 후배들에게 해줄 얘기가 많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일본과의 경기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 배고픔을 느끼고 있다. 선수들의 눈빛을 보면 준비가 잘 됐는지, 아닌 지 볼 수 있다. 그 부분을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보고르(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