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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가 달랐다. 조현우가 들어가자 골문은 안정을 되찾았다. '조현우 효과'는 확실했다.
조현우 출전의 선물은 안정감이었다. 이틀전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을 때보다 훨씬 좋았다. 조현우는 수비진을 이끌었다. 큰 목소리로 최후방에서 수비수들을 조율했다. 제공권에서도 안정적이었다. 높이 뜬 볼을 확실하게 잡아냈다.
물론 1골을 내주기는 했다. 후반 25분 부엉이 조현우를 뚫었다. 그러나 조현우가 아니라 다비드 데 헤아(맨유) 혹은 야스퍼 슈마이켈(레스터시티)라도 막을 수 없는 프리킥골이었다.. 그 외 조현우는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 조현우는 팀동료 선수들과 끌어안드며 기쁨을 나눴다. 한국의 든든한 수문장이 돌아왔다.
보고르(인도네싱)=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