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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어떤 팀일까.
무엇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를 만나 1대2로 패했다.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린 말레이시아에 고전했다. 먼저 두 골을 내주니 따라잡기가 쉽지 않았다. 김 감독은 28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베트남전을 준비할 시간은 없었다. 이제 회복 훈련을 하고 들어가면 바로 경기다. 어차피 경기는 해야 하는 것이고, 승패는 갈린다. 베트남전에 모든 걸 쏟아 부을 계획이다"라면서 "베트남은 안정적인 팀이 됐다. 5경기에서 무실점이다. 무실점이 쉬운 게 아니다. 그만큼 팀이 안정됐다고 볼 수 있다. 안정된 팀이고, 또 공격으로 나올 때는 빠른 속도로 나온다.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내일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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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선수도 베트남을 경계하고 있다. 모두가 "말레이시아전 같은 패배를 번복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초반 선제골이 매우 중요하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역대로 한국 선수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는 경기 중 하나였다. 충분히 생각하고 있다. 뭐든지 한 템포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보고르(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