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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인도네시아 위바와 묵타이 스타디움에서 열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 한국-이란 전을 앞두고 최용수 SBS 축구 해설위원이 한국대표팀에게 "이란 전에서는 특히 수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최용수는 지난 키르기스스탄 전에서 거침없는 '직썰 해설'과 신박한 위트로 개성 있고 인간미 넘치는 해설을 선보이며 중계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경기 중 골대를 황망하게 지나치는 황인범 선수의 볼을 보며 "마치 제가 존경하는 황선홍 선배의 슈팅을 보는 것 같다", 황인찬 선수의 빗나가는 볼에는 "2002 월드컵 미국 전 때의 저를 보는 것 같다"라며 선배와 후배는 물론 자신까지 셀프 디스에 나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졸지에 '선배도 까고, 후배도 까고, 본인도 깐 디스왕'이 돼버린 최용수의 직썰은 영상으로도 제작되어 SBS 아시안게임 페이스북 및 유튜브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직썰 해설이 시청자에게 호응을 얻자 최용수는 "해설을 잘해야겠다는 마음보단 시청자에게 편안한 해설로 다가가겠다는 생각으로 중계에 집중하다 보니 어느새 내 몸속에 있던 축구 세포가 밖으로 분출되며 즐거운 에너지를 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데뷔 전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직썰의 대가' 최용수의 넘사벽 해설은 23일 오후 9시 30분 SBS 욘쓰 삼총사 배성재-최용수-장지현이 출격하는 한국-이란 16강전 중계방송에서도 계속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