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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바레인-키르기스스탄 무승부, 한국 말레이 꺾으면 16강 확정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8-17 19:55


2차전만큼은
(반둥=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7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바레인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키르기스스탄 아자로프 아짐이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2018.8.17
see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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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의 마지막 상대 키르기스스탄이 바레인과 비겼다.

키르기스스탄은 17일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2차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나란히 패했던 두 팀은 1무1패가 됐다.

초반에는 바레인이 경기를 주도했다. 키르기스스탄도 왼쪽 측면을 활용하며,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바레인이 먼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공격수와 수비수의 숫자가 2명으로 같아졌다. 공을 잡은 하심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쪽으로 쇄도하는 모하메드 마르훈에게 정확한 패스를 공급했다. 마르훈이 가볍게 차 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바레인은 첫 골을 터뜨린 후 수비 라인을 내렸다. 전반전 볼 점유율 58%로 앞섰고, 슈팅도 7개(유효 슈팅 3개)로 키르기스스탄(3개, 유효 슈팅 1개)을 앞섰다.

후반전은 달랐다. 키르기스스탄이 오히려 경기를 주도했다. 일찌감치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카이랏 즈이갈벡이 수비수를 제치고 돌파했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바레인 수비수 아메드 부그하마르를 맞고 자신의 골문으로 향했다. 막판 역전골도 나왔다. 이번에는 왼쪽 측면에서 에르니스트 바트이르카노프가 수비수들을 따돌린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레인도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추가 시간 크로스로 공을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했다. 혼전 상황에서 바레인이 공을 따냈다. 이후 문전에서 아메드 사나드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으로선 나쁘지 않은 결과다. 두 팀이 모두 1무1패가 됐다. 따라서 말레이시아를 꺾으면 조별리그 통과가 확정된다.
반둥(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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