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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 우리 하던 대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이번 전북전을 앞두고 16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뒤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하던 대로 플레이를 할 생각이다. 전북 상대로 수비 라인을 내려선다고 해서 승리할 확률이 올라간다고 보지 않는다. 전북 상대로는 일정 라인에서 치열하게 싸워야만 우리에게도 찬스가 있다. 포항이 전북을 상대한 걸 보면 안다"고 말했다. 15일 전북은 포항 원정에서 2대5로 대패했다. 전북은 최근 경남에도 0대1로 졌다.
그런데 서울은 큰 전력 누수가 있다. 공격의 핵 안델손(브라질 출신)이 경고누적으로 이번 전북전에 결장한다. 안델손은 수원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광고판을 타넘어 서포터스쪽으로 달려가 함께 기쁨을 나눴다. 그로인해 옐로 카드를 받았고 경고누적으로 전북전을 쉬게 됐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안델손이 결장해 아쉽지만 마티치가 뛸 수 있고, 미드필더 이상호도 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티치는 두 경기 휴식으로 체력이 비축된 상태다. 그러나 K리그 적응력이나 파괴력 면에서 안델손 보다 떨어진다. 안델손은 전반기 보다 후반기에 매우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안델손의 부재는 서울의 공격 루트 면에서 볼 때 치명적일 수 있다. 최근 안델손 못지 않게 날카로운 국가대표 미드필더 고요한, 신진호 조영욱 등의 역할 비중이 더 커질 것이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지난 5월 전북전 대패는 우리 미드필더 신진호가 퇴장을 당하면서 우리의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기 때문이다"면서 "우리는 우리 플레이를 하려고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