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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고, 찬스에서 골을 넣을 수 있어요."
김대원은 이제 21세이지만 벌써 프로 3년차다. 보인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대구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프로에 빨리오고 싶었다. 대학 보다는 프로에서 일찍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대원은 남들보다늦은 중학교 1학년때 축구를 시작했다. 성장 속도가 빨랐다.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U-18 대표팀 소속으로 나선 2015년 러시아 국제대회에서 대회 MVP를 수상했고, U-20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탁월한 조광래 대구 사장의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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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은 이스코(레알 마드리드)를 좋아한다. 포지션과 스타일은 다르지만 그의 기술을 배우고 싶어 했다. 장점인 슈팅은 더 갈고 닦길 원했다. 하지만 급하지 않았다. 그는 "한해 한해 지날수록 좋아지고 있다. 기회가 왔을때 놓치지 않는 것이 포인트를 쌓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물론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김대원은 "다들 대구는 외국인 공격수만 있다고 생각하신다. 이번 활약으로 그 생각을 바꿨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오더라도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