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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퍼드브릿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은 뜻을 굳혔다. 후반 13분 중원의 최적 조합을 찾았다. 로스 바클리와 은골로 캉테 그리고 그 뒤에 조르지뉴. 새로운 첼시를 이끌어갈 동력원으로 낙점했다. 다만 골이 아쉬웠다. 9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했다.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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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1.8군을 들고 나왔다. 이날 베스트 11가운데 지난 시즌 확실하게 주전으로 뛴 선수는 윌리안과 빅터 모제스 정도 밖에 없었다. 타미 아브라함이나 루벤 로프터스-치크 등 임대 복귀 선수들을 내세웠다.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으로서는 자신의 전술에 맞는 최적의 조합을 찾으려 했다.
전반전은 실패였다. 중원에서 전방으로 패스가 제대로 돌지 않았다. 전반 5분 로프터스-치크가 윌리안과 2대1로 주고받으며 찬스는 만든 것이 그나마 괜찮은 상황이었다. 8분에는 윌리안의 코너킥을 아브라함이 헤딩슛했지만 빗나갔다.
오히려 리옹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중원에서 볼을 돌리다 끊기는 경우가 많이 나왔다. 볼을 낚아챈 리옹은 그대로 데파이와 트라오레를 활용해 측면을 흔들었다. 슈팅까지 연결했다. 25분, 31분 그리고 34분 리옹이 좋은 찬스를 잡았다. 다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해답은 중원, 최적 조합 찾았다
후반 10분 첼시는 선제골의 기회를 잡았다. 로프터스-치크가 자파코스타의 패스를 받았다.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쳤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로프터스-치크는 그대로 칩슛을 했다.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후반 13분 사리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자기가 가진 중원 자원 중 최적의 조합을 투입했다. 바클리-캉테 그리고 조르지뉴. 효과는 확실했다. 허리가 돌아갔다. 2선의 조르지뉴는 볼을 잡고 나면 전진 패스를 쭉쭉 찔렀다. 캉테는 활동량을 바탕으로 피치위를 누볐다. 바클리는 경기 흐름을 봐가면서 공격에 힘을 실었다. 중원이 돌아가니 전체적인 공격도 좋아졌다. 후반 17분 조르지뉴의 스루패스가 대지를 갈랐다. 침투해들어간 캉테가 볼을 잡았다.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에게 걸리고 말았다.
후반 21분 사리 감독은 에덴 아자르와 올리비에 지루, 루카스 피아존을 투입했다. 공격 강화였다. 후반 28분 사리 감독은 또 다시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아즈필리쿠에타, 뤼디거, 케이힐, 알론소 그리고 골문에는 로버트 그린을 투입했다.
리옹도 필사적이었다. 패배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컸다. 여기에 첼시 선수들도 그렇게 필사적으로 뛰지는 않았다. 어차피 프리시즌 경기였다. 부상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결국 첼시도, 리옹도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그렇게 경기는 0대0으로 끝났다.
ICC는 승부가치가 있다. 결국 양 팀은 전후반이 끝난 현재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승부차기
리옹이 선축했다. 첫 키커 페리는 가볍게 골을 집어넣었다. 첼시는 조르지뉴가 나섰다.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양 팀은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집어넣었다.
균열은 다섯번째 키커였다. 리옹의 키커 파페 세이크 디오프가 실축했다. 로버트 그린 골키퍼가 막아냈다. 첼시의 마지막 키커는 아자르. 아자르는 가볍게 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