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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슈타인 킬 사장 "이재성 영입, 클럽에 위대한 스토리될 것이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7-28 11:59


이재성(오른쪽 두번째)과 홀슈타인 킬 구단 관계자들. 맨 왼쪽이 구단 사장. 사진캡처=홀슈타인 킬 구단 홈페이지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26)이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홀슈타인 킬의 등번호 7번 유니폼을 받았다.

이재성은 최근 전북 현대에서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다. 전북은 홀슈타인으로부터 이적료 15만유로(약 20억원, 추정)을 받았다. 또 전북은 이재성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때 발생하는 이적료와 홀슈타인의 1부 승격시 추가 옵션으로 일정 금액을 받도록 했다.

이재성은 홀슈타인과 3년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21년 6월 30일까지다. 연봉은 비공개했다. 한 유럽 에이전트는 "이재성이 홀슈타인과 전북 시절 보다 적은 연봉에 계약했을 것이다. 돈 보다는 미래에 대한 도전에 의미를 둔 것 같다"고 말했다.

홀슈타인 구단은 28일(한국시각)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이재성과 계약을 완료, 등번호 7번을 달게 됐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재성은 29일 있을 에이바르(스페인)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뮌헨(독일)으로 이동했다. 홀슈타인의 2018~2019시즌 개막전은 8월 4일 오전 3시30분에 열리는 함부르크 원정이다. 이재성은 일정상 전북 현대와의 홈 고별전을 가질 수 없게 됐다.

홀슈타인의 팀 발터 감독은 "이재성은 개성이 강한 선수다. 그는 폭발적이면서도 빠르게 나아가고, 볼을 잘 빼앗는다. 또 팀 플레이어이며, 우리에게 많은 기쁨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홀슈타인 킬은 독일 북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도시 킬을 연고로 한 클럽으로 1900년 창단됐다. 1912년 분데스리가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두 차례 준우승했다.

홀슈타인은 지난 2017~2018시즌 2부리그 3위로 1~2부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볼프스부르크에 2패를 당해 1부 승격에 실패했다.

홀슈타인 스테판 슈니클로스 사장은 "이재성의 이번 이적은 홀슈타인 클럽 뿐 아니라 킬과 이 지역에 위대한 스토리가 될 것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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