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 없이 끝났으면 좋겠다."
전남은 19라운드까지 3승7무9패(승점 16점)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11위 대구(승점 14점), 12위 인천(승점 13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올 시즌 19골로 팀 득점 부문에서 공동 10위에 그치고 있다. 공격이 안 풀린다. 팀 내에서 최다 득점자는 최재현과 허용준으로 각각 3골씩을 기록 중이다. 타 팀의 에이스들에 크게 밀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하태균은 부진과 부상이 겹쳤다.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다. 지난 5월 19일 대구와의 홈 경기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팀 주축 선수들도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김영욱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 이상 빠지게 됐다. 허용준도 발목 부상으로 2~3주 정도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허용준은 지난 17라운드 상주전, 18라운드 FC서울전에서 연속 골을 터뜨렸다. 빠른 돌파와 물오른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21일 포항과의 19라운드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유 감독은 경기 전 "전반기와 후반기 모두 희한하게 부상자가 많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좋아진 선수들로 전력을 구상하고 있는데, 꼭 다친다. FA컵에서도 로테이션을 돌릴 선수가 부족하다. 뒤에 있는 선수들도 부상이 많다"고 했다.
일단 FA컵 승리로 연패는 막았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던 마쎄도는 모처럼 기회를 얻어 골을 넣었다. 유 감독은 "윤동민과 마쎄도 중 누가 주전이 될지 모르겠지만, 체력적 분배를 했다. 마쎄도의 경우에는 이런 경기에서 뛸 시간을 주고 싶었다"면서 "후반전만 뛰었지만, 득점으로 감각이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공격수 쪽에서 부상이 많아 어렵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버텨 보겠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잇몸'이 될 대체 자원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미래과학 로봇 특강! 드론 날리기, 물놀이까지 '초중생 섬머 캠프' 선착순 100명!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