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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바이아웃' 발렌시아, 미래 이강인을 대하는 법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7-23 05:30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7)이 발렌시아(스페인)와 재계약했다.

발렌시아는 2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과 2022년 6월 30일까지 4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은 8000만 유로(약 1058억 원)로 책정됐다.

'미래' 확실하게 지킨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미래로 꼽힌다. 2011년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한 이강인은 빼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순조롭게 성장했다. 2017~2018시즌 막판에는 발렌시아 2군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 콜업 돼 프로 데뷔 첫 공격 포인트와 골을 기록했다.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귀화를 추진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올 정도였다.

잠재력이 풍부한 이강인.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시티(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등 세계 유수의 클럽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과의 재계약을 통해 '지키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드러냈다. 8000만 유로라는 어마어마한 바이아웃 금액이 이를 입증한다. 무엇보다 이강인이 성인 무대 경험이 없는 유소년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는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발렌시아는 자신들이 길러낸 어린 선수들에게 베팅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페란 토레스가 1군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에는 이강인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미래에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속도 조절, 잠재력 믿는다

재계약을 마친 이강인은 발렌시아 1군 프리시즌에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은 1군이 훈련하고 있는 스위스 전지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구단은 이강인 활용에 조바심을 내지는 않고 있다. 미래를 보고 지금 당장보다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실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1군 프리시즌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배우기 위해 (1군 프리시즌에) 오는 것이다. 구단에서 믿음을 갖고 있는 선수다. 서서히 해내가야 한다. 1군과 함께 훈련한다는 것은 그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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