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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의 몸값은 20억 원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초반 양팀의 경기는 팽팽했다. 대구의 한희훈 홍정운 김진혁의 스리백에 맞서 '울산 육상부' 황일수와 김인성이 측면에서 끊임없이 찬스를 노렸다. 전반 16분 김인성이 문전쇄도했지만 몸은 던진 정우재의 마크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구도 강력한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29분 문전으로 쇄도한 조세의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32분 정승원의 날선 왼발 프리킥이 울산 골키퍼 조수혁의 품에 안겼다. 전반 34분 황일수의 슈팅이 정우재에 막혀 공중으로 떠올랐다.울산이 잇달아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35분 세트피스에서 울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울산이 자랑하는 장신 센터백 듀오가 첫골을 합작했다. 이영재의 코너킥에 이어 임종은이 머리로 뚝 떨궈준 볼을 골문 반대쪽에서 '캡틴' 강민수가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천하의 조현우도 어찌할 수 없는 골이었다.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들의 대활약에 스탠드의 김도훈 울산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안드레 대구 감독은 조석재 대신 1m90의 에드가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7분 대구 정선호가 동점골 찬스를 아쉽게 놓친 직후 후반 8분 울산의 역습, 주니오의 왼발 슈팅이 한희훈의 발끝에 걸려 불발됐다. 울산은 후반 16분 김인성 대신 '골잡이' 이근호를 투입하며 추가골의 의지를 드러내는 한편, 후반 26분 이영재를 빼고 리차드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해 부임후 대구와의 5경기에서 5전승하며 '대구 킬러'의 면모를 뽐냈다. 울산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안방에서 달콤한 첫승을 신고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28로 강원을 승점 1점차로 밀어내고 다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라인업
-울산(4-2-3-1): 조수혁(GK) 이영재 임종은 강민수 김창수/박용우 이영재/한승규 황일수 김인성/주니오
-대구(3-4-3): 조현우(GK) 한희훈 홍정운 김진혁/정우재 류재문 정선호 김우석/정승원 조세 조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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