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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울산 현대가 무더위 속에서 치열하게 싸웠지만 승패를 가르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 39분 동점(1-1)을 만들었다. 고요한이 프리킥을 유도했다. '왼발의 달인' 윤석영이 그 찬스를 살렸다. 윤석영이 찬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울산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두 팀은 열대야 속 무더위에 치열한 중원 공방을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볼터치가 불안했고, 또 두터운 상대 수비벽을 허물지 못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후반 27분 이적생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를 교체로 넣었고, 서울 이을용 감독대행은 박주영을 넣어 맞불을 놓았다.
서울은 후반 30분 에반드로의 헤딩슛이 울산 김용대의 손에 잡히며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서울은 박주영의 오른발 프리킥이 울산 방어벽에 막히기도 했다.
울산도 후반 36분 에스쿠데로의 슈팅이 서울 골키퍼 양한빈의 정면으로 날아가 아쉬움이 컸다. 에스쿠데로의 후반 40분 오른발 슈팅도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김도훈 감독은 스피드가 빠른 황일수까지 넣어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끝내 두 팀다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비겼다.
상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