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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감독 대행이 미드필드진의 활약에 흡족해 했다.
이 감독 대행은 "대체적으로 생각한 대로 잘 됐다. 미드필드진에서 매끄럽게 패스 플레이를 한 부분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 대행은 "포항이 스리백을 들고 나올 것이라 생각을 했다. 우리가 원하는 축구는 포백이다. 하지만 스리백을 겸하려고 훈련을 많이 했다. 상대 팀 포항이 스리백으로 나와서 내심 기뻤다. 고요한과 이상호가 측면만 못 나오게 하면 백패스가 많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둘이 위치 선정을 잘 해줬다. 또 미드필드에서 패스 게임을 한 게 좋았다"고 설명했다.
휴식기에 합류한 윤석영은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여러 차례 위협적인 패스를 공급했다. 전반 37분 코너킥 기회에선 알레망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이 감독 대행은 윤석영의 합류에 대해 "워낙 실력이 있는 선수다. 얘기를 하면 이해가 빠르다. 스리백이나 포백이나 경기 도중 말해도 빨리 이해한다. 본인과 얘기를 했는데 컨디션이 80~90% 정도라고 한다. 오늘 경기를 하면서 체력을 많이 올린 것 같다"고 답했다.
고요한은 후반기를 앞두고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다녀오면서 큰 무대도 경험했다. 이 감독 대행은 "요한이가 월드컵을 갔다 와서 자신감이 많이 늘었다. 볼 터치는 워낙 좋은 선수였다. 큰 무대를 갔다 오면 선수들이 확실히 자신감 있게 하는 것 같다. 본인에게도, 팀적으로도 좋은 것이다"라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