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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유상철 감독 "도나치에게 제리치 지워달라고 주문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7-08 20:03


유상철 감독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도나치에게 제리치 지워달라고 주문했다."

유상철 감독은 "원정 와서 선제골도 넣었고, 후반 세트피스에서 실점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새로 팀에 합류한 도나치 이상헌이 생각 보다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수비에서 위험한 상황이 와도 쉽게 실점하지 않고 있다. 도나치에게 상대 제리치를 지워달라고 했다. 첫 경기서 잘 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새로 영입한 도나치와 이상헌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도나치는 득점 선두 제리치와의 매치업에서 실점을 막았다.

강원FC와 전남 드래곤즈가 월드컵 휴식 이후 후반기 첫 맞대결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두 팀은 8일 춘천송암주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1부) 15라운드 경기에서 1대1로 비겨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전남이 김영욱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강원은 박정수의 동점골로 패배를 모면했다.

최근 3경기(1승2무)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린 강원은 승점 21점, 전남은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점 13점을 기록했다.

첫 골은 강원 수비수들의 실수와 김영욱(전남)의 전방 압박에서 나왔다. 강원이 후반기를 대비해 영입한 수비수 한용수가 김오규에서 어정쩡한 횡패스를 한게 빌미가 됐다. 전남 공격수 김영욱이 그 패스를 잘라서 치고 들어가며 차넣었다.

전남과 강원은 스리백을 기반으로 수비에 무게를 두고 역습으로 한방을 노렸다. 강원이 볼점유율과 공격 빈도는 높았다. 전남은 철저하게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맞섰다. 강원은 0-1로 끌려간 전반 세밀한 플레이의 완성도가 떨어져 공격의 주도하면서도 골맛을 보지 못했다.

강원 송경섭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정석화를 투입,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정석화가 들어가면서 강원은 측면에서 좀더 아기자기한 공격 패턴을 만들어갔다.


강원은 후반 10분 정조국의 헤딩슛이 전남 골키퍼 박대한 정면으로 가 아쉬움이 컸다.

강원은 후반 11분 정조국 대신 디에고까지 총공세를 펼쳤다. 정석화와 디에고가 투입되면서 제리치가 살아났다. 제리치에게 공간이 생겼고, 패스 연결도 됐다.

계속 공격의 주도권을 쥔 강원은 전반 19분, 박정수의 헤딩골(시즌 1호)로 동점을 만들었다. 정승용의 코너킥을 박정수가 머리로 잘 마무리했다. 강원은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상대 밀집 수비에 막혀 추가골을 완성하지 못했다.

전남 유상철 감독은 후반 한찬희 김경민 이유현을 교체 투입했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추가 실점도 없었다.

춘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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