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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호날두 유벤투스 이적설! 현실성 높아진 이유는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8-07-05 06:58


ⓒAFPBBNews = News1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탈리아행 열차 출발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호날두 유벤투스행에 대한 첫 보도는 3일이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유벤투스가 호날두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미 호날두에게 계약기간 4년, 연봉 3000만유로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구체적인 후속 보도들이 이어졌다. 호날두가 유벤투스의 연고지인 이탈리아 토리노에 살 집을 알아봤다는 보도에서부터 유벤투스가 호날두의 대리인인 조르제 멘데스와 만났다는 보도까지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이미 이적 마지막 단계까지 왔다고 전했다. 호날두가 바이아웃 금액을 깎아달라 요구했고 레알도 받아들였다는 것. 이제 호날두는 이적을 선언하면 상황 종료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4일 새벽 유벤투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호날두 이적을 공식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1억 유로.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호날두는 곤살로 이과인(9000만 유로)을 제치고 유벤투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렇다면 왜 이 시점에서 호날두의 이적설이, 그것도 현실성 높게 다가오는 것일까. 우선 호날두 자신이 스페인 생활, 특히 레알 마드리드에 크게 실망한 상태다. 호날두는 5월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 챔피언스리그 3연패로 이끈 뒤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시간들은 행복했다"며 이적을 암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거듭된 탈세 의혹에 시달리면서 심신이 지쳐있었다. 탈세로 인한 벌금을 내기 위해 연봉 인상을 요구했다. 레알 마드리드 거부 의사를 표시하면서 큰 실망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도 호날두 판매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우선 지네딘 지단 감독이 팀을 떠났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호날두의 탈세에 따른 불화는 여전하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2009년 맨유에 이적료 9000만 유로를 지불하고 데려왔다. 유벤투스의 이적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1000만유로의 이익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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