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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탈리아행 열차 출발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 시점에서 호날두의 이적설이, 그것도 현실성 높게 다가오는 것일까. 우선 호날두 자신이 스페인 생활, 특히 레알 마드리드에 크게 실망한 상태다. 호날두는 5월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 챔피언스리그 3연패로 이끈 뒤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시간들은 행복했다"며 이적을 암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거듭된 탈세 의혹에 시달리면서 심신이 지쳐있었다. 탈세로 인한 벌금을 내기 위해 연봉 인상을 요구했다. 레알 마드리드 거부 의사를 표시하면서 큰 실망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도 호날두 판매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우선 지네딘 지단 감독이 팀을 떠났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호날두의 탈세에 따른 불화는 여전하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2009년 맨유에 이적료 9000만 유로를 지불하고 데려왔다. 유벤투스의 이적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1000만유로의 이익을 남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