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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부터 이강인까지, 西 관심은 '군 문제+아시안게임'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7-02 09:02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완파하고 유종의 미를 거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행사에서 손흥민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선수 23명 중 기성용을 제외한 22명과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가 귀국했다.
한국은 1승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승 상대로 지목했던 스웨덴에게 무기력한 0대1 패배를 당했고 멕시코에게는 1대2로 졌지만 세계 1위 독일을 2대0으로 꺾는 대회 최고의 이변을 연출했다.
인천공항=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6.29/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 손흥민(26·토트넘·잉글랜드)과 이강인(17·발렌시아·스페인)을 향한 해외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상급 공격수로 거듭난 손흥민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해외 언론에서는 하루가 멀다고 그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맨유, 리버풀 등 EPL 빅클럽에서 손흥민을 원한다는 이적설도 끊임 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강인 역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이강인의 스페인 귀화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발렌시아의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2일(한국시각) '스페인축구협회가 좋은 활약을 펼친 이강인의 스페인 귀화를 원한다. 그의 엄청난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이강인이 스페인 국적이 아닌 것을 아쉬워하고 있으면, 3년 전부터 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몇 달 안에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이강인은 2019년 6월 30일이 지나면 스페인 거주 8년 째다. 귀화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다'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이강인, 해외 언론이 주목하는 것은 또 하나 있다. 바로 군 문제다. 이들은 만 28세 전에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당장 급한 것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내년 7월 이후에는 해외에서 뛸 수 없다. 이강인 역시 군 복무에서 만큼은 자유로울 수 없다. 수페르데포르테 역시 '이강인은 28세 전에 병역을 이행해야 한다. 선수 생활을 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스페인 국적을 취득하면 군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8월 펼쳐지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쏠린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러시아월드컵 귀국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가고 싶다고 아시안게임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김학범 감독님이 뽑아주셔야 갈 수 있다. 구단과 이야기도 하고 있고,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역시 손흥민과 이강인을 눈여겨 보고 있다. 김 감독은 일찍이 손흥민을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로 예고한 바 있다. 2018년 툴롱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 역시 김 감독의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군 문제, 그리고 아시안게임.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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