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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6·토트넘)의 두번째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한국은 마지막 독일에 지면서 3패로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3경기에서 3골에 터트렸다. 손흥민은 그중 2골을 터트렸다. 멕시코와의 2차전서 1골을 뽑았다.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포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독일전에서 후반 쐐기골을 박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두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이 통산 최다골(3골, 박지성 안정환) 타이를 달성했다. 4년 후 카타르월드컵에서 기록 경신이 기대된다.
그는 "나는 브라질월드컵 때보다 나이를 좀더 먹었다. 4년전은 황희찬 같은 생각으로 월드컵에 나갔다. 자신감 넘쳤고 다 이길 것 같았다. 철이 없었다. 월드컵은 기대가 되지만 또 무섭다. 그런게 변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에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무서운 곳이다. 웬만한 준비를 해선 독일 멕시코 스웨덴 같은 세계적인 강호들을 제압할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4년 후 카타르월드컵을 기약한다. 그런데 벌써부터 4년 후에도 월드컵 본선이 무서울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무서워만 할 건 아니다. 독일전 처럼만 한다면 그 어떤 상대로 무너트릴 수 있다는 확인했다 .
카잔(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