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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더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기성용과 박주호도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둘은 부상으로 독일전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태극전사들과 함께 하기 위해 호텔 방을 박차고 나왔다.
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이 25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독일전 대비 훈련을 가졌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과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패로 이미 자력으로 16강에 오르는 건 물건너갔다. 그렇다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우리가 독일(1승1패)을 잡고, 멕시코(2승)가 스웨덴(1승1패)을 잡아주면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전 플랜을 짰다. 선수들과 팀 미팅도 가졌다. 25일 오후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비공개로 진행했다. 독일을 무너트릴 공수 전술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신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전력상 우리 보다 한 수 위라는 걸 감안해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펼 가능성이 높다. 기성용 대신 주장 완장은 간판 스타 공격수 손흥민이 찰 게 유력하다. 대표팀 관계자는 "아직 주장 완장을 누가 찰지 정하지 못했다. 선발 출전하는 선수 중에서 한명이 찰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26일 오전 전세기를 타고 격전지 독일로 향한다. 오후에는 카잔 아레나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있다. 신태용 감독과 손흥민이 나선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