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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MBC 중계진의 경기 예측 능력과 현장감, 유머, 시청률 1위까지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중계방송이었다.
세네갈의 첫 골이 일본 선수 몸에 맞은 뒤, '마네'의 무릎을 맞고 들어가자 안 위원은 "따당하고 들어가죠? 되는 팀들은 저렇게 쉽게 들어가요. 월드컵에서 이런 골은 신이 주신 골이 아닌가 합니다"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이 대목에서 전날 있었던 우리 팀을 향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제가 슈팅을 자꾸 많이 하라고 하는데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는거죠. 어제 손흥민의 슈팅도 수비수가 있지만 했거든요"라며 적극적인 경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하세베 선수가 가격을 당해 코피를 흘리자, 안 위원은 "프랑스 리그에서 활동할 때 아프리카 선수들에게 부딪혀 코피를 흘린 적이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경기가 2:2 무승부로 끝나자 서 위원은 "일본이 속한 조의 모든 팀은 16강에 가까이 가게 됐고 우리팀은 좀 멀어진 상태"라고 말했고 안 위원은 "(가능성은) 낮죠. 낮은데 제로는 아닙니다"라고 말하며 희망의 여지를 남겼다.
MBC 디지털 해설위원을 맡은 인기 축구 BJ 감스트 역시 약 12만 명의 시청자와 경기를 함께했다. 경기 전부터 세네갈의 승리를 기원했던 감스트는 일본이 보여준 기대 이상의 실력에 감탄을 표하며 부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감스트는 전반 33분 일본의 동점골이 터지자 "개인적으로는 세네갈이 이겼으면 좋겠지만 일본이 잘 하고 있다. 인정할 인정하겠다. 감독이 부임한지 2개월 밖에 안됐는데 팀을 재정비하고 준비를 잘해왔다. 한편으로 부럽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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