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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16강은 힘들 것 같다."
눈앞으로 다가온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대륙에서는 5개 국가가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종예선 A, B조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일본은 물론이고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호주까지 러시아에 입성했다. 그러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 남미 강호와 비교해 객관적 실력이 밀리는 것은 물론이고 조편성도 만만치 않다. 일각에서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의 악몽(아시아 국가 전원 16강 탈락)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의 다나카 기자도 월드컵 이야기에 한숨을 앞세웠다. 그는 일본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일본 국민 99%가 조별리그 탈락을 예상하고 있다. 1위는 콜롬비아, 2위는 세네갈, 3위는 폴란드가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대한민국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 조별리그 강자 멕시코 등과 F조에 묶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7위로 이번 대회 32개국 중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과연 러시아월드컵에 뛰어 드는 5개 국가의 운명은 어떨게 될까. 관심이 모아진다.
모스크바(러시아)=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