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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신태용 감독"내일 아침 3명 탈락, 선정기준은 전술과 승리"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6-01 22:50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경기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신태용 감독의 모습.
전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6.01/

"어떻게 상대를 이길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3명의 탈락 선수를 선정할 것이다."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직후 최종엔트리 23명 선발 기준에 대해 어렵게 입을 열었다.

3일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장도에 오르는 신태용호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국내 마지막 평가전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전반 27분 에딘 비스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뒤진 전반 29분 이재성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전반 분, 후반 분 비스카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말았다.

아래는 신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내용에서 뒤지지 않았는데 실수에서 골을 내줘서 안타깝다. 더 많이 준비하고 집중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월드컵은 더 강한 상대들이기 때문에 포백, 스리백 조합하면서 경기 진행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수비에 있어서 확실하게 모든 선수를 보고 공정하게 선발하기 위해 보다 보니 조직력을 보여주지 못해 패인이 됐다. 출정식에서 결과 가져오지 못한 부분은 죄송스럽다.

-기성용 스리백 센터에 세운 구성은?


두가지 다 고민한 부분이다. 기성용 선수를 갖고 앞선에 있는 선수 활용하는 부분, 장현수 회복되면 기성용 장현수를 어떤 포인트를 갖고 운영할 것인가 생각하면서 운용했다. 그렇지만 기성용선수가 갖고 있는 장점과 우리 1선에 있는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훈련이 더 필요하다.

-스리백에서 측면 크로스를 쉽게 허용하는 약점, 수비조직력 완성 위한 노력은?

스리백에 있어서 저는 우리 선수들에게 좀더 풀백 개념을 갖고 묻어나오게 훈련시키고 있는데 안으로 좁혀들어가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3명이 센터를 지키는 부분이 있다. 이틀간 주문했지만 자기도 모르게 좁혀가면서 양쪽 윙백이 크로스 내준부분 인정한다. 시간적 여유갖고 만약 스리백 쓴다면 충분히 고칠 수 있다. 이틀만에 몸에 밴 부분을 떨치기는 시간이 부족했다.

-3명의 선수, 탈락시키는 기준은?

기준을 디테일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다. 오늘 모든 선수들에게 시간을 할애했다. 스리백까지 모두 시간 할애했고 스리백과 포백 운용할 때 어떤 전술로 상대를 이길 것인가 준비함에 있어서 선수가 탈락할 수 있다. 탈각의 기준은 명확하게 이거다, 저거다가 아니라 어떤 전술을 갖고 갈 것인가에 따라 오늘 저녁 코칭스태프 회의 후 내일 아침 선수와 언론사에 통보하겠다.

-오늘 패했지만 만족하시는 부분은?

사실 오늘 패했기 때문에 잘된 부분은 못한 부분이 훨씬 많다. 중원에서 빠르게 카운트어택 나갈 때 모습은 좋았다 스웨덴과 할 때도 그부분을 준비하려 하고 있다. 손흥민이 완전한 찬스에서 골을 넣었다면 훨씬 좋은 분위기를 갖고 왔을 것인데 더 완벽하게 하면 스웨덴을 힘들게 만들 부분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2경기 남았지만 국내 출정식에서 지고 가면 정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을 텐데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

국내 마지막 평가전, 출정식, 기성용 센추리클럽 가입 경기라서 좋은 경기하기 위해 많은 이야기했다. 실수로 인해 패했다. 영상 미팅 통해 팀 전체 조직력 짚고 넘어갈 것이다. 선수가 가라앉더라도 잘못된 점은 짚고 넘어가고 개선해야만이 오스트리아에서 잘 준비할 수 있다. 그래야 러시아에서 잘할 수 있다. 힘든 시간이 있겠지만 잘 인지시키고 분위기 반전 시킬 것이다. 오늘 평가전 패하면서 팬들이나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지만 사랑으로 감싸주면서 응원해주면 감사하겠다.

-가상의 스웨덴전이라고 했는데 허점을 많이 노출했다. 스웨덴전 앞두고 보완점은?

스웨덴 선수들 충분히 분석했다. 스리백 부딪쳐서 나오게 분위기 만들어야한다. 안으로 좁혀들어가서 상대에게 기회를 준 부분 인정한다. 스리백에 있는 선수들이 과감하게 묻어치는 수비, 커버플레이 들어가는 플레이 손발 맞추면 수비 조직력이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

-손흥민 선수 하프라인까지 볼 받으러 내려온다. 손흥민 선수의 공격력이 장점인데 슈팅 많이 하는 게 나을까,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게 나을까.

오늘 손흥민 많이 내려오고 돌파 해줬다. 스웨덴 준비할 때는 그보다 다른 모습 주문할 것이다. 그 부분은 100% 말씀 못드린다. 오늘과 다른 패턴으로 준비하고 있다. 세트피스 훈련 하나도 보여주지 못한 점은 죄송하다. 우리가 많은 것을 노출시키면 안되기 때문에 숨기는 부분 숨겼다. 실점 안하고 그런 부분 갖고 가야하는데 실점을 하면서 가져가서 죄송하다. 공격에 있어서 다양한 모습 준비중이다. 지켜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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