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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밤이었다. 그러나 나는 파이터다. 역경에도 불구하고 나는 러시아에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최고의 '인생 시즌'을 보낸 살라가 눈물의 부상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꿈을 접었다. 러시아월드컵의 꿈마저 흔들리면서 이집트 축구팬들이 실의에 빠졌다. 어깨 탈골의 경우 당초 12~16주의 재활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집트 의무팀은 어깨 탈골이 아닌 단순 염좌로 판단하고 있다. 열흘에서 3주면 회복이 가능하다는 추산이다. 이집트대표팀은 절대 전력인 살라가 6월15일 우루과이와의 개막전에 나설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집트 팬들의 간절한 염원속에 살라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러시아월드컵 출전을 위한 강력한 재활 의지를 드러냈다. "나는 파이터다. 역경에도 불구하고 나는 러시아에 갈 것이라 확신한다. 여러분 모두를 자랑스럽게 해주고 싶다.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가 내게 필요한 힘을 줄 것이다."
한편 28일 새벽까지 UEFA, FIFA에 '살라를 고의적으로 다치게 한 레알마드리드 수비수 라모스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에 무려 22만3000명의 팬들이 서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