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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가 필요하다.'
경영진의 잦은 교체도 구단의 발전을 저해한다. 구단의 CEO가 자주 바뀌다 보니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진다. 임원들의 평균 재임 기간이 2년 정도에 불과하다. 연맹 관계자는 "관중이 많은 구단들의 특징을 보면, CEO들이 장수한다"고 했다. 그 정도로 일관성과 확실한 철학을 가지고 구단을 운영해나간다는 의미다.
따라서 연맹은 사무국 인원 증원과 역량 극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잇다. 연맹은 지난 2013년부터 '축구산업아카데미'를 개설했다. K리그를 비롯해 축구 산업에 종사하길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다. 축구 산업에 관련된 이론, 실무 교육을 제공한다. 즉, 미래 행정 인력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6년차를 맞이한 축구산업 아카데미는 9기가 진행 중이다. 1~8기 수료생 294명 중 약 30%의 인력이 관련 직종으로 진출했다.
인재 육성이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건 아니다. 긴 시간을 들여 교육하고,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 그에 앞서 '인재가 곧 미래'라는 구단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