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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프랑스)=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여러가지 말들이 많이 나온다. 분명 이적의 가능성도 높다. 다만 모든 것이 이 경기를 끝낸 뒤다. 가더라도, 남더라도 일단은 우승컵을 든 뒤에 결정할 것이다. 바로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야기다.
메이저 대회 우승의 찬스가 별로 많지 않았다. 그리즈만이 들어온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 계속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게 밀렸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대1로 비겼다. 승부차기에서 3-5로 졌다. 그리즈만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승부차기 첫 키커로 나서 골도 성공했다. 그러나 팀이 지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에게 4강에서 지고 말았다.
유로파리그에서 그리즈만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스널과의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며 우승의 의지를 보였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경기 초반부터 한 명이 퇴장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아스널에게 골을 허용하며 패배의 위기에 처했다. 그리즈만이 경기 종반 역습에서 골을 넣으며 팀에게 무승부를 안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결승까지 올라온 데에는 그리즈만의 공이 컸다.
그리즈만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멤버로 뛰는 마지막 유럽대항전일 수 있다. 현재 그리즈만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놓고 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확답할 수는 없지만 그리즈만 이적은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그리즈만으로서도 팀에게 우승컵을 안긴 뒤 나가는 것이 더욱 홀가분할 수 밖에 없다.
아틀레티코의 캡틴인 가비는 15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리즈만은 신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좋다. 그는 팀이 우승을 하는 것을 너무나 바라고 있다. 준비를 마쳤다. 우리 팀은 그리즈만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