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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인 특공대'가 부리람에 떴다.
후발대는 6일 방콕행 비행기를 탔다. 선수는 '송붐' 송범근 골키퍼가 유일했다. 여기에 최 감독과 최은성 골키퍼 코치가 함께 했다. 후발대는 선발대보다 더 힘들게 부리람에 입성했다. 다행히 태국 국내선 비행기를 확보했지만 이마저도 이동과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방콕에서 돈무앙 공항으로 다시 장소를 옮긴 뒤 5시간을 대기했다. 지루함을 딛고 부리람행 비행기에 올랐지만 기내에서 1시간 가량 꼼짝없이 대기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결국 부리람 숙소까지 총 12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먼저 떠났던 짐 트럭이 숙소에 도착하지 않았다. 최 감독은 숙소에 도착한 뒤 3시간 동안 정장을 입고 짐 트럭을 기다려야 했다. 최 감독이 동남아시아 원정을 싫어하는 이유다.
그나마 베스트 11의 분위기는 상승세다. 후텁지근한 날씨와 싸워야 하는 정예멤버는 '고공 폭격기' 김신욱과 아드리아노를 최전방에 두고 이재성 이승기 로페즈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손준호가 공수를 조율하고 포백에는 최철순 최보경 신형민 이 용이 설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가 빠진 포백 수비라인이 다소 불안해 보이지만 손준호의 커버 플레이와 공격 강도에 따라 수비 안정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14인의 투혼', 전북의 부리람전의 화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