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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의 7연승' 전북 강원에 2대0 완승…최강희 감독 211승 'K리그 최다승'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04-25 21:51




전북 현대가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전북은 25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0분 아드리아노의 선제골과 후반 5분 정 혁의 추가골을 더해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지난달 18일 서울전 승리를 포함해 K리그 7경기 연속 승리를 달성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더하면 무려 9연승이다.

전북은 8승1패(승점 24)를 기록, 이날 경남에 3대1로 승리한 수원(승점 20)과 승점 4점차를 유지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도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랐다. 김정남 전 감독이 보유한 K리그 개인통산 최다승(210승)을 넘어섰다.

역대 가장 짧은 재임기간(13년) 안에 달성한 최다승이다. 특히 K리그 최다승 최연소 사령탑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정남 전 감독이 210승을 달성했던 나이가 65년9개월29일이었다. 김 호 전 감독 역시 64년6개월27일의 나이에 마지막 207승을 거뒀다. 재임기간은 두 감독 모두 25년이었다. 반면 최 감독의 현재 나이는 만 59세(1959년 4월 12일생)다.

이날 경기 전 최 감독은 K리그 최다승에 대한 질문에 "의미가 있는 건 맞다. 그러나 느끼고 얘기할 상황이 없다"며 "200승 때도 팬이 4승만 하면 200승이라고 알려줘서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기록은 영광스럽지만 느끼고 즐기기에는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 5월 20일까지 결과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뚜껑이 열렸다. 전반 13분 제리치의 제공권에 다소 위협을 당한 전북은 이후 탄탄한 조직력으로 강원을 몰아붙였다. 1분 뒤에는 오른쪽 풀백 이 용이 문전으로 침투한 패스를 아드리아노가 원터치 패스 이후 임선영의 왼발 슛이 이범영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7분에는 티아고의 코너킥을 임선영이 재치있는 헤딩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아쉽게 벗어났다.


두드리면 열린다고 했던가. 전반 20분 티아고의 코너킥을 이승기가 뒤로 흘려준 것을 아드리아노가 문전에서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문전에서 임선영의 패스를 아드리아노가 왼발 슛을 날린 것이 강원 골키퍼 이범영의 손에 맞은 뒤 골 포스트에 맞고 튕겨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전북은 후반 5분 정 혁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강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 용의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슈팅으로 연결한 것을 정 혁이 문전에서 밀어넣어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27분 아드리아노와 이승기 대신 김신욱과 이재성을 투입한 전북은 강원의 파상공세를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으로 버텨냈다. 후반 28분과 29분 제리치의 헤딩 슛과 중거리 슛을 잇따라 막아냈다.

또 후반 32분 송범근은 제리치의 백헤딩을 몸을 날려 또 다시 쳐내며 필드 플레이어들에게 힘을 보탰다.

후반 34분 임선영 대신 이동국을 투입된 이동국은 후반 38분 이재성의 프리킥을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김신욱을 필두로 공세를 이어간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티아고의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 슛으로 연결한 것이 오른쪽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 춘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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