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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우여곡절 끝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시작부터 공격적이었다. 전반 2분만에 선취골이 나왔다. 오른 측면에서 사미 케디라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만주키치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취 득점 후에도 유벤투스는 빠른 공격을 펼쳤다. 7분에는 코스타가 오른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차단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서서히 점유율을 올렸다. 상대 진영에서 빠른 패스를 주고 받았다. 전반 9분 루카 모드리치와 호날두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패스를 주고 받았고, 베일에게 연결됐다. 그러나 베일의 두 번의 슈팅이 모두 막혔다. 전반 13분에는 호날두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정면으로 향했다. 레알 마드리가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확실한 찬스가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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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는 후반전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코스타가 꾸준히 측면을 돌파했다. 호날두와 이과인이 한 차례씩 슈팅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상황. 후반 16분 유벤투스의 추가골이 나왔다. 오른 측면에서 코스타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골키퍼 나바스가 이를 확실하게 쳐내지 못했고, 뒤로 흐른 공을 마투이디가 놓치지 않고 왼발슛으로 연결했다. 3-0으로 크게 앞서는 순간이었다. 이 득점으로 두 팀은 동률을 이뤘다.
공방전이 계속됐다. 후반으로 시간이 갈수록 연장전 돌입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극적인 일이 일어났다. 후반 추가 시간 3분 골대 오른쪽에서 호날두가 헤딩으로 골을 떨궜다. 골키퍼 앞에서 바스케스가 공을 잡으려 할 때, 뒤에서 베나티아가 차단했다. 그러나 뒤에서 밀었다는 판정으로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유벤투스 골키퍼 부폰은 강력히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공을 골대 오른쪽 상대에 차 넣었고, 레알 마드리드가 1골 만회로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