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티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한 피를로는 5월 산시로에서 은퇴 경기를 치른다. 피를로는 AC밀란, 유벤투스, 이탈리아 대표팀 등에서 숱한 영광을 썼다. 1995년 브레시아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인터밀란과 레지나 등을 거치며 큰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다. 하지만 2001년 AC밀란으로 이적한 뒤 10년 동안 리그 284경기에 나섰고, 이탈리아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유벤투스를 거쳐 2015년 뉴욕시티로 이적하면서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아직 은퇴 후 계획은 정하지 못한 듯 하다. 피를로는 1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스포트미디아세트와의 인터뷰에서 "은퇴 후 무엇을 할지 잘 모르겠다. 나는 단지 선수생활을 끝냈을 뿐"이라며 "나는 조용히 선택할 시간을 갖고 있다. 나는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은퇴 경기에서 많은 축복을 받고 싶다. 지금 나는 휴식을 취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다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 있다면, 나는 그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피를로가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코치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