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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에이스' 권창훈(24·디종)이 환상적인 왼발 선제골로 건재를 과시했다.
수원 삼성 유스 출신의 권창훈은 K리그의 자랑이자, 신태용 감독이 믿고 쓰는 에이스 중의 에이스다. 신 감독이 올림픽대표팀을 이끌 당시부터 함께했다. 올림픽대표팀에서 19경기에 나서 10골을 터뜨렸다. 신태용 축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선수다. 2016년 리우올림픽 본선무대에서 3골을 터뜨렸다.
올시즌 권창훈은 생애 첫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1 디종에서도 폭풍적응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리그 26경기에 나서 6골을 기록했다. 풍부한 활동량과 헌신적인 플레이, 영리한 축구지능, 강인한 체력, 대체불능의 왼발 슈팅 능력까지 공격수가 가져야할 모든 조건을 두루 갖췄다. 이날 선제골로 A매치 15경기에서 4골째를 기록하게 됐다. 2015년 9월8일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레바논전(3대0승)에서 골맛을 본 후 A매치에서 2년 5개월만에 골을 터뜨렸다.
북아일랜드 수비진을 꼼짝 못하게 한 간결한 왼발 선제골은 클래스가 달랐다. 대한민국 축구의 희망, 권창훈이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가벼운 몸놀림과 짜릿한 골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권창훈은 이날 후반 16분 후배 황희찬과 교체될때까지 61분을 뛰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