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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리그도 있습니다" K3리그 24일부터 개막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8-03-23 16:01





그들만의 리그? 도전을 향한 열정은 더 뜨겁다.

아마추어 축구리그인 K3리그가 개막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상위리그인 K3리그 어드밴스는 24일, 하위리그인 K3리그 베이직은 2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K3리그 어드밴스는 디펜딩 챔피언 포천시민축구단과 춘천시민축구단의 맞대결을 비롯해 총 6경기가 펼쳐지고, K3리그 베이직은 고양시민축구단-시흥시민축구단전을 포함해 총 5경기가 열린다.

K3리그 어드밴스에서는 절대 강자 지위를 노리고 있는 포천과 포천의 아성에 도전하는 다른 팀들의 경쟁이 주목된다. 포천은 2009, 2012, 2013, 2015,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K3리그 통산 6회 우승을 기록했다. 최다 기록이다.

포천은 올시즌 FC서울에서 뛰었던 이규로, 수원FC에서 활약했던 골키퍼 박청효 등 프로 출신 선수들과 K3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김준영(청주시티FC), 이근호(전주시민축구단) 등 기대주들을 대거 영입했다. 전체 34명의 선수단 중 21명이 신규 영입 선수다.

청주시티FC도 눈길을 끄는 영입을 했다. 2016, 2017년 시즌 준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안동과학대 축구부 코치 출신의 권오규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했다. 또 K리그 통산 165경기 출전에 51골-18도움, 내셔널리그 통산 66경기 59골-16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공격수 김영후와 2013년 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이광훈 등을 영입하며 힘을 더했다.

K3리그 베이직에서는 새로 가세하는 신생 2개 팀의 활약 여부에 시선이 집중된다. 충주시민축구단은 과거 건국대를 이끌었던 공문배 감독이 초대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충주 출신 선수들을 포함해 총 30명의 선수단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여주세종축구단은 천안 일화와 대구FC 등에서 프로 생활을 한 오주포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여주에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고, 동시에 K3리그 베이직 무대를 통해 여주 축구를 알리는데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K3리그는 지난해보다 승강제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K3리그 어드밴스 하위 두 팀이 자동 강등, K3리그 베이직 상위 한 팀이 자동 승격됐으며 K3리그 베이직 2~5위 팀이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승리 한 팀이 추가로 승격하는 구조였다.

올해는 K3리그 어드밴스 하위 두 팀이 자동 강등되고 K3리그 베이직 상위 두 팀도 자동 승격된다. K3리그 어드밴스 10위 팀은 K3리그 베이직 플레이오프(3~5위)를 통과한 최종 한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3리그 베이직 플레이오프는 4위-5위가 맞대결을 펼친 뒤 승자가 3위와 만나며 모두 단판 승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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