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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에미레이트스타디움은 야유로 가득했다. 홈팀과 원정팀의 희비가 교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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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반 초반 아스널이 반짝 기세를 올렸다. 아스널로서는 승리가 절실했다. 불과 나흘 전 리그컵 결승에서 맨시티에게 0대3으로 완패했다. 홈에서 승리하며 자존심회복이 필요했다. 전술도 공격적으로 바꿨다. 리그컵 결승에서 썼던 스리백을 버리고 포백으로 나섰다. 꼭 승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전반 7분 램지가 패스를 찔렀다. 오바메양이 치고 들어갔다. 에데르송 골키퍼에게 걸렸다. 1분 뒤에는 오른쪽에서 베예린이 돌파를 보여줬다. 베예린은 슈팅을 때렸다. 에데르송 골키퍼가 쳐냈다. 이 볼은 콤파니를 맞고 다시 에데르송 골키퍼 품에 안겼다. 13분에는 미키타리안의 슈팅이 나왔다. 아스널은 고삐를 바짝 당겼다,.
아스널은 다시 공격에 힘을 실었다. 몇 차례 찬스를 만들어내는 듯 했다. 그러나 맨시티의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맨시티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반 28분이었다. 이번에는 다비드 실바였다. 그는 볼을 잡은 뒤 사네에게 패스했다. 사네는 다시 아스널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리고 아게로에게 패스했다. 아게로는 바로 다비드 실바에게 볼을 내줬다. 다비드 실바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슈팅, 골을 만들어냈다.
분위기는 맨시티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전반 32분 맨시티의 쐐기골이 나왔다. 빠른 역습이었다. 아게로, 데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를 거친 볼은 사네 앞으로 갔다. 사네는 골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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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후반들어 정신을 차렸다. 위협적인 패스를 중원으로 찔렀다. 빨리 만회골을 내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찬스를 잡았다. 후반 7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베예린이 크로스를 올렸다. 미키타리안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볼을 잡고 나갔다. 수비하던 오타멘디가 발을 걸어 넘어뜨렸다, 파울, 페널티킥이었다. 키커는 오바메양이었다. 다만 그의 슈팅은 너무 정직했다. 에데르송 골키퍼가 몸을 던져 쳐냈다. 아스널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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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여유가 넘쳤다. 선수 교체를 통해 경기를 조율했다. 아스널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다. 그렇게 경기는 맨시티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