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리그 개막 D-1]③강등 유력 후보, 올해는 누구?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8-02-27 10:50 | 최종수정 2018-02-27 19:59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1부리그 하위팀의 관심은 '생존'이다. 살아남아야 내일을 기약할 수 있다. 올시즌 강등의 희생자는 누가 될까.

2012년 부터 시작된 강등 전쟁. 당시 16개 팀 중 상주 상무와 광주가 눈물을 삼켰다. 최초 강등팀이란 불명예 속에 아픔을 겪었다. 14개 팀이 다투던 2013년엔 강원, 대구, 대전이 고배를 마셨다. 상주는 승격의 환희를 만끽했다. 그리고 2014년. 12개 팀이 각축을 벌였고, 상주와 경남이 2부 리그로 추락했다. 그 해 승격 주인공은 대전과 광주였다. 2015년엔 부산과 대전이 2부로 떨어지고, 상주와 수원FC가 1부로 올라왔다. 2016년에는 수원FC와 성남이 강등되고, 대구와 강원이 승격됐다. 지난해는 1팀 씩 변동이 있었다. 경남이 올라왔고 광주가 내려갔다.

변화의 계절 겨울이 지나 2018년 K리그1(1부 리그)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강' 전북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강등 유력 후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조선 기자 9명이 예상한 강등 유력후보는 2팀으로 압축됐다. 인천과 상주다. 그 중에서도 인천의 강등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2/3인 6명이 강등을 예상했다. 인천은 지난 시즌 막판 가까스로 생존에 성공했다. 2016년에도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하지만 올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기형 감독 계약 연장 여부를 두고 파열음이 생겼고, '레전드' 임중용 코치 결별설까지 흘러나오며 분위기는 파국으로 치닫는 듯 했다. 서포터스가 강인덕 대표이사와 이 감독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강 대표가 특정선수를 거론, 선수 선발명단 구성에 개입했다고 볼 만한 발언을 서포터스 간담회에서 했다. 결국 이 감독, 임 코치와 함께 하기로 했지만, 상처가 제대로 봉합되지 않았다. 서포터스는 인천의 첫 홈경기에 강 대표와 이 감독의 사퇴를 촉구하는 행동에 나설 전망이다. 겨우내 전력 보강도 타 팀에 비해 많이 부실하다는 평가다.

인천의 강등을 예상한 김진회 기자는 '보강 없는 공격력-부실해진 수비력, '생존왕' 약발 다 떨어질 듯'이라고 했고, 신보순 기자는 '물음표가 끊이지 않는 전력과 분위기, 탈꼴찌 여부가 관심'이라고 평가했다.

상주도 불안하다. 김민우 윤빛가람 심동운 등 다수의 실력파 '장병'들이 입대했지만, 3명의 기자가 상주를 강등 후보로 꼽았다. 상주는 군팀 특성상 외국인 선수를 활용할 수 없다. 분위기도 좋지 않다. 지난달 괌 전지훈련 도중 공격수 김병오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그렇지 않아도 상주 인원 감축이 유력해 구단의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고까지 터졌다. 내외부적으로 상주는 궁지에 몰린 상태다. 이에 박찬준 기자는 '지난 시즌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올해는 악재가 많다'고 우려했다. 노주환 기자도 '외국인 선수 부재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어렵다'며 상주의 강등을 점쳤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2018년 K리그1 강등 예상


기자=예상팀=이유

정현석=인천=강등 회피 DNA, 올해는 글쎄...불안한 전력에 지방선거 변수까지

신보순=인천=물음표가 끊이지 않는 전력과 분위기, 탈꼴찌 여부가 관심

최만식=인천=구단과 선수단의 탄탄한 신뢰감이 여전히 미지수, 동기부여 부족

전영지=인천=혁신 없는 변화, 투자 없는 성적은 없다.

노주환=상주=외국인 선수 부재 불리함을 극복하기 어렵다

박상경=인천=반복되는 잡음과 부진,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

김진회=인천=보강 없는 공격력-부실해진 수비력, '생존왕' 약발 다 떨어질 듯

박찬준=상주=지난 시즌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올해는 악재가 많다

임정택=상주=전지훈련서부터 꼬였다. 한 해 농사 시작이 안 좋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