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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가 긴 겨울잠을 끝내고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공공의 적'이자 '절대 1강' 최강희 전북 감독의 반응에 관심이 쏠렸다. 최강의 전력을 갖고도 매 미디어데이 때마다 언제나 자세를 낮췄던 최 감독이었다. 의외로 '1위'를 이야기 했다. 이유가 있었다. 그는 "팬들의 기대치가 많이 높다. 당연히 1위를 써야 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흐름을 보니 내가 1 안 쓰면 욕 먹겠더라"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특유의 능구렁이 같은 말을 이어갔다. "3위 안에 들어서 ACL 나가면 성공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를 그대로 믿는 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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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들의 세리머니, 대표 선수들의 입씨름으로,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팽팽한 신경전 속에 열린 미디어데이로 시작을 알린 2018년 K리그1은 3월1일 일제히 막을 올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