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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아스널이 외스터순드에게 졌다. 하지만 1차전 대승에 힘입어 유로파리그 16강에는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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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방심했다. 일주일전 열린 원정 1차전 경기. 아스널은 외스터순드를 3대0으로 눌렀다. 그리고 2차전 홈경기. 방심이 선수들의 마음에 또아리를 틀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3골차 홈경기. 여기에 객관적 전력의 우세. 모든 지표는 아스널의 낙승을 가리키고 있었다. 아스널은 스쿼드에서도 힘을 빼고 나왔다. 외질이나 램지도 쉬게했다. 25일 맨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방심은 화를 불렀다. 아스널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실점을 내줬다. 전반 22분 외스터순드의 호삼 아이시가 선제골을 넣었다. 외스터순드는 역습으로 나섰다. 오른쪽을 열었다. 아이시가 그대로 달려가 골키퍼와 맞섰다. 가볍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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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한 골만 있으면 충분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그 한 골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사카를 집어넣었다. 허리에서 연결고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외스터순드의 경험부족을 공략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거세게 몰아쳤다.
적중했다. 후반 1분 아스널은 빠르게 공격으로 나섰다. 출발점은 콜라시냐크였다. 왼쪽에서 출발한 볼은 패스를 통해 중앙을 거쳐 베예린까지 향했다.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왔다. 외스터순드의 수비진은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중앙에서 제대로 볼을 걷어내지 못했다. 볼은 왼쪽에서 쇄도하던 콜라시냐크에게 왔다. 콜라시냐크는 그대로 슈팅, 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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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후반 막판 윌셔를 빼고 조 윌록을 넣는 등 여유를 부리면서 16강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