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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는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전북은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J리그 4위팀인 가시와와 조별리그 E조 첫 경기를 갖는다. 리그 3위였던 세레소 오사카가 일왕배 우승을 차지하면서 ACL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넘겨받았던 가시와는 무앙통(태국)을 3대0으로 완파하며 본선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전북 유니폼을 입었던 김보경이 친정으로 돌아와 동료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가시와전 필승을 다짐했다. 최 감독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시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다. 홈에서 갖는 첫 경기이기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들이 늦게 합류했고 대표 선수들이 전지훈련 기간 빠졌지만 순조롭게 준비했다"며 "내일 반드시 이겨 1차 목표인 ACL 조별리그 1위 통과 목표를 이뤄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호주 원정길에 오른 울산의 김도훈 감독 역시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김 감독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와의 ACL 조별리그 F조 1차전 기자회견에서 "초반 경기운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잘 집중해서 조직적으로 잘 맞춰 갈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주장 강민수는 "이기기 위해서 (멜버른에) 왔다"며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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