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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까지 남은 시간은 4개월이다.
3월 A매치 일정은 모두 원정으로 짜여 있다. 신 감독은 3월 중순께 23명의 소집명단을 발표한 뒤 현지로 건너가 북아일랜드, 폴란드와 2연전을 치른다. 2017년 동아시안컵과 터키 전지훈련 기간 테스트한 국내파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유럽파까지 총망라한 '본선 멤버'가 꾸려진다.
이후 화두는 '조기소집' 여부에 쏠릴 전망이다. 신 감독은 동아시안컵 기간 중 5월 조기소집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본선 개막 3주 전 월요일부터 출전국 대표팀 소집이 가능하지만 이보다 3~4일 앞서 선수들을 소집해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본선을 앞두고 이뤄진 대표팀 소집을 돌아보면 축구협회의 요청에 K리그가 '대승적'으로 협조하는 모양새가 이뤄져 왔던 만큼 조기소집 가능성은 존재한다. 하지만 지난해 최종예선 기간 3차례나 조기소집이 이뤄진데다 올해 본선 휴식기로 K리그 일정 조정이 쉽지 않아 실현 여부를 확신하기는 쉽지 않다. 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으로서는 하루라도 일찍 소집하고 싶은 건 당연하지만 협회 자체 논의와 프로연맹과의 조율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신 감독 역시 "K리그에서 부담을 느낀다면 규정대로 가야 하지 않나 싶다"고 한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