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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훈, 결과 보다 과정에 중점 둔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터키 전지훈련을 통해 비유럽파 중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옥석을 다시 가려낸다. 또 공격수와 미드필드진의 몇가지 조합을 실험하고,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릴 것이다. 이번 명단에도 신태용호 수비 주축인 장현수-김진수-최철순-김민재는 또 뽑혔다.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비진의 큰 틀은 앞으로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날 최철순 김민재 김진수 손준호 이승기 이재성 김신욱(이상 전북) 홍 철 윤영선 김태환(이상 상주) 조현우(대구), J리거 김승규 정우영 정승현 장현수 등 15명이 신태용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출국했다. 소속팀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이근호 고요한 등 9명은 터키 현지로 합류한다.
신태용 감독의 이번 전지훈련 주 목적은 선수 점검이다. 그 차원에서 미드필더 손준호가 처음으로 시험대에 올랐고, 이승기 김태환 김승대 등도 뽑혔다. 수비수 김영권 발탁도 의미가 있다. 김영권은 지난해 10월 유럽 원정 A매치에서 베테랑 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신 감독은 12월 동아시안컵 명단에서 김영권을 제외했다. 당시 김영권의 심리적 안정을 이유로 들었다. 김영권이 이번에도 실망스런 모습을 보일 경우 신 감독의 눈밖에 날 가능성이 높다. 2016년 10월 캐나다전 이후 1년여 만에 모처럼 발탁된 풀백 홍 철도 점검을 받는다. 신 감독은 A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자원에 대한 아쉬움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그 차원에서 홍 철이 발탁, 시험대에 오른다.
이번 명단에는 소집이 불가능한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들이 전부 빠졌다. FIFA(국제축구연맹) A매치 기간이 아니라 강제 소집이 불가능했다.
인천공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새해 첫 훈련을 떠나는데.
지난해는 다사다난했다. 동아시안컵 우승으로 마무리가 잘 됐다. 올해는 러시아월드컵이 열린다. 첫 해외 원정이다. 완벽한 스쿼드는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게 있다. 대체할 수 있는 자원 볼 것이다.
-이번 훈련의 포인트는.
이제 제 축구가 선수들에게 입혀가는 것 같다. 어떤 선수가 들어오더라도 큰 틀이 안 깨졌으면 한다. 좀더 완벽한 손질을 해야 한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나.
이번 전지훈련은 우리 팬들은 결과를 중요시할 것이다. 나는 결과 보다는 과정에 좀더 무게를 둘 것이다. 그동안 나왔던 문제점들을 하나 하나 보완하고 새로운 실험할 것이다. 냉정하게 결과 보다는 과정을 중시할 것이다.
-수비 조합은 거의 확정된 것인가.
수비 조합은 완벽한 건 아니다. 70~80%는 된 것 같다. 그러나 아직 문은 열려 있다. 기본 틀은 만들어간다. 아직도 5개월 이상 남았다. 선수들이 좀더 분발하고 좋은 컨디션 보인다면 뽑힐 것이다.
-경계선에 있는 선수들에게 뭘 요구할 것인가.
지난번에도 말했다. 희생정신과 한발 뛰는 것을 요구할 것이다. 우리가 세계적인 팀들에 비해 기술적으로 밀린다. 좀더 많이 뛰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를 쉽게 못 이길 것이다.
-새 전력분석코치는 어떤 사람인가.
새 전력분석코치는 나도 아직 보지 않았다. 그 분이 스웨덴 멕시코 독일에 대해 분석 자료를 갖고 올 것이다. 같이 해보고 눈으로 보고 최종적으로 판단하겠다.
인천공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